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2/07 (월)
 
IP: 121.xxx.7
고민 있으면 마음은 무간지옥
고민 있으면 마음은 무간지옥


이것이야말로 글과 말이 아닌 선의 가풍입니다.
여러분은 경허 스님이 이 진사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한 소리 지른 것을 참구해야 합니다.
그 일갈(一喝)에 우주의 만법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사가 다 그 속에 있고 극락과 지옥, 옳고 그르고,
기쁘고 슬프고 하는 일체 만법이 다 들어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경허 스님의 일화는 석가세존이 생사를 초월한
그 일이나 달마가 생사를 초월한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문장이나 말을 떠나 일체 중생에게 가르침을 전한 것입니다.

이렇듯 분별심이 끊어질 때 진실한 불교를 알 수 있고
참선하는 진실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자리에서 글과 말로 알려고 하지 말고
사량이나 분별심을 놓아야 합니다.

남의 지식을 저울과 잣대로 재려는 이런 생각이 끊어질 때
진실한 불교를 알 수 있고
참선하는 진실한 의미를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만공 스님에 관한 일화는 하루 종일 이야기해도
그 뜻을 어떻게 다 전하겠습니까.
다만 진실은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 중 만공 스님이 일본인 미나미 총독을 꾸짖은 일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만공 스님께서 마곡사 주지로 계실 때
미나미 총독이 31본산 주지들을 모시고 회의를 했습니다.
이때 미나미 총독이 “한국 불교는 일본에서 온 것이다.
일본 불교와 조선의 불교를 합병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데라우치 총독의 힘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만공 스님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청정본연(淸淨本然)이거늘
운하홀생산하대지(云何忽生山何大地).

청정히 본연하거늘 어찌하여 산하대지가 나왔는고”라고
크게 일갈을 내지르셨습니다.
이처럼 말과 글이 아니요,
사무치는 일갈로 유생을 대한 경허 스님이나
칼과 총이 난무하던 일제 치하에서
총독에게 일갈할 수 있었던 만공 스님의 안목이
곧 생사가 없는 이치입니다.
이것은 육신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고 가는 것,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모두 마음이 만든 것입니다.
마음을 바꾸면 생사가 없는 것이요,
저울질 잣대질 하는 마음은 생사윤회를 거듭할 뿐입니다.

여러분이 정말 부처가 되고 싶다면
모든 생각을 전부 놓아버리고 이 자리에서부터
욕심내고 시비하고 옳다 그르다 분별하는 생각을 놓아야 합니다.
그것을 놓지 않으면 평생 불구자(病身) 노릇을 하고 살 것이라 단언합니다.
(주먹을 쥐어 들어 보이며) 이것이 바로 욕심입니다.
이걸 펴지 않으면 불구자(病身)입니다.
주먹이 펴지지 않으면 불구자(病身)노릇 밖에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주먹을 펴 보이며) 손을 이렇게 펴가지고 오므려지지 않으면
그것 또한 불구자(病身)입니다.
이 손안에 모든 지혜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생사 없는 부처가 있는 것입니다.
마음에는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물컵을 들며) 물을 마실 때는 손을 오므려야 합니다.
(컵을 내려놓으며) 이 때는 손을 펴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마음속에 고민이 있다면
모두 저에게 주시고, 대신 ‘만족’이라는 선물을 가지고 돌아가십시오.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집에 아무리 금은보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속은 무간지옥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그 마음자리를 깨닫는 자리가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법장 대종사
  0
3500
윗글 불자가족 감사이벤트(파리바게뜨 케익교환권 증정)
아래글 부모가 자녀에게 주어야할 7가지 인생의 선물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9 등표닷컴입니다. 등표닷컴 02-27 13:06 2062 0
8 조감도, 안내도 제작합니다 장실장 01-25 13:25 2121 0
7 단상 서진 12-24 12:01 2088 0
6 불자가족 감사이벤트(파리바게뜨 케익교환권 증정) 12-12 13:33 2284 0
5 고민 있으면 마음은 무간지옥 관리자 02-07 01:05 2340 0
4 부모가 자녀에게 주어야할 7가지 인생의 선물 관리자 02-07 01:01 2181 0
3 불교를 공부하면 관리자 02-07 01:00 2170 0
2 업장소멸방법 [1] 관리자 02-07 00:59 2057 0
1 기도하고 수행하는 도량 관리자 02-07 00:57 1679 0
12
로그인회원등록비번분실Main Home